본문 바로가기
50개의 계절/여름

수박

by 아이의말 2021. 5. 16.
320x100

 

한여름 볕 아래
그대는 무심히 앉아
메마른 입술로 수박을 삼킵니다

푸른 호숫가에 물결이 일 듯
말없이 던진 그대의 눈빛은
몰래 커져만 가던 내 마음에

붉은 색으로 스며들어
그대에게 건넨 한 조각 수박처럼

더는 참지 못하고
그대에게로 다가 포개어집니다

한여름 볕 아래
그대와 무심히 앉아
메마른 입술로 수박을 삼켰습니다

 

320x100

'50개의 계절 > 여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여름밤  (0) 2021.05.16
  (0) 2021.05.16
광야  (0) 2021.05.16
귀로  (0) 2021.05.06
한강공원  (0) 2021.05.02

댓글